
보광극장은 신체·움직임·음악·영상·오브제·공간 등을 활용하는 실험공연 축제인 ‘제4회 빈무대 연극제’를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보광동 보광극장에서 연다. 참가작 2팀과 초청작 2팀 등 4개 팀이 한 주씩 공연한다.
1주차에는 제네시스 인덱스(GENESIS INDEX)가 ‘로봇청소기가 된 오이디푸스’를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2주차는 응용연극연구소 어반시어터의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연한다.
‘로봇청소기가 된 오이디푸스’는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로봇청소기와 먼지, 빛과 사운드의 관계로 바꾼 전시형 퍼포먼스다.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은 강의 형식으로 좋은 죽음과 사회적 돌봄을 다룬다.
아트랩 파우자의 ‘시간을 먹는 사람들’은 11월 4일부터 8일까지,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의 ‘십자가상의 칠언’은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각 팀은 총 5회 공연한다.
‘시간을 먹는 사람들’은 김밥을 만드는 과정을 축으로 생명을 다루는 전시 연극이다. ‘십자가상의 칠언’은 셴테와 바흐를 통해 선함을 다한 사람이 대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다.
빈무대 연극제는 희곡과 텍스트 중심의 연극 문법을 넘어 신체·움직임·음악·영상·오브제·공간 등을 활용하는 실험공연예술축제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8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공연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쉰다.
각 팀의 토요일 공연 뒤에는 약 20분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10월 14일에는 지역 시민과 참여 예술가가 함께하는 시민워크숍 ‘아트브릿지’와 ‘교류의 밤’을 연다.
임형진 예술감독은 “빈 무대는 아무것도 없는 자리가 아니라,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모든 가능성이 숨 쉬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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