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스포츠 대전격투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e스포츠 선수단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27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대전격투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난적 일본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5 대 2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연제길(스트리트 파이터 6), 배재민(철권 8),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로 구성된 대표팀은 경기 초반 1 대 2로 뒤지며 주도권을 내줬으나, 이후 연속 세트를 따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앞서 대표팀은 조별 예선에서 카자흐스탄과 홍콩을 각각 3 대 0으로 완파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차이니즈 타이베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지난 2022 항저우 대회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 김관우의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대전격투 종목 2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했다.
선수단 전원이 40대로 구성된 베테랑 대표팀의 풍부한 경험과 팀워크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결승전 7세트를 승리로 이끈 배재민 선수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40대인 저희도 해낸 만큼, 동연배 분들도 함께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이광노 선수는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와 치열한 연습량이 중요한 순간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으며, 연제길 선수 역시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씻고 가족과 응원해 준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대전격투를 포함해 총 9개 메달 종목에 출전했다. 대회 출전 국가대표팀은 대전격투 금메달에 이어 포켓몬 유나이트, 아너 오브 킹즈 등 남은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을 위한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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