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으로 미국 블루칼라 기술직 수요가 늘고 있다. [사진: 챗GPT]](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09479420-f53f-476e-822d-6c380f51001f.jpeg)
[디지털투데이 최재원 기자] AI가 사무직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와 달리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붐을 타고 전기공·용접공·배관공 등 숙련 기술직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망·변전소·냉각·배관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현장 기술인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마리아 플린(Maria Flynn) 잡스 포 더 퓨처(Jobs for the Future) 최고경영자(CEO)는 “수습 기술자의 연봉이 4~6만달러(약 5424~8136만원), 경력 전기공은 10만달러(약 1억3560만원)를 넘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집리크루터(ZipRecruiter) 집계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 구인공고에 제시된 최저연봉 평균이 1년 새 125.1% 올라 약 20만8000달러(약 2억8205만원)에 달했다. 다만 고임금 전문 엔지니어 직군이 평균을 끌어올린 영향이 크다. 용접공과 배관공 관련 채용공고도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조지아주 산업용 호스업체 사우스이스턴 호스(Southeastern Hose)는 데이터센터용 배관 부품 수요가 늘면서 최근 18개월간 직원 수를 40% 확대했다. 일부 특수 용접 작업은 직업학교 졸업자도 추가 현장교육이 필요할 정도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의 71%가 거주 지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다. 데이터센터워치(Data Center Watch)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75개 이상의 프로젝트, 약 1300억달러(약 176조2800억원) 규모가 지역 반대로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텍사스는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 인허가를 중단했고 뉴욕도 초대형 데이터센터 신규 개발을 1년간 유예했다. 다만 이미 승인됐거나 공사가 시작된 사업이 많아 단기적으로 숙련 기술직 수요가 급격히 꺾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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