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가 메타의 차세대 가상현실(VR) 기기 ‘메타 VR 글래스’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개발사들은 내년 봄 예정된 제품 정식 출시 전부터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유니티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메타 커넥트 2026’에서 공개된 메타 VR 글래스를 유니티 엔진에서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메타 VR 글래스가 정식 출시되기 전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전 테스트할 수 있다. ‘카드마다’, ‘드래곤 그로브’, ‘피닉스 라이트: 에이스 어토니 듀얼 데스티니스 VR’, ‘다이스 쓰론 디지털’, ‘스토리 오브 시즌스’, ‘슈퍼내추럴’, ‘투 포인트 호스피탈–믹스드 리얼리티 에디션’ 등 출시 예정 타이틀 개발사들도 유니티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기존 메타 퀘스트용 애플리케이션도 VR 글래스에서 실행할 수 있다. 개발사는 기존 개발 환경을 활용해 오픈XR(OpenXR) 기반 타이틀을 VR 글래스로 확장할 수 있다.
유니티는 VR 글래스용 콘텐츠 개발을 위해 시선·손 추적 기능을 확대하고, 화질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 부담을 낮추는 렌더링 모드와 공간 오디오 기능 등을 지원한다. 실제 기기 없이도 유니티 에디터에서 VR 글래스의 상호작용 방식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기존 메타 퀘스트용 콘텐츠와 새 VR 글래스용 콘텐츠를 하나의 코드 기반에서 개발할 수 있다는 게 유니티 측 설명이다.
VR 글래스 개발은 유니티 6.6 이상 버전이나 유니티 에셋 스토어에서 제공되는 ‘메타 XR 올인원 SDK v207’을 이용해 시작할 수 있다. 유니티의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개발 환경과 메타 SDK에 포함된 인공지능(AI) 도구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알렉스 블룸 유니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니티는 메타 VR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게임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VR 글래스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기존 메타 퀘스트 타이틀에 핸드 트래킹 기능을 추가하거나 VR 글래스용 신규 콘텐츠를 개발할 때 하나의 코드베이스를 여러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트니스 VR 콘텐츠 ‘슈퍼내추럴’을 개발하는 제임스 시니어 슈퍼내추럴 최고경영자(CEO)는 “유니티를 활용해 새로운 저장소에서 개발을 시작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 가능한 운동 콘텐츠를 구현했다”며 “기존 플랫폼 종속성을 제거하고 새로운 백엔드에 맞춰 클라이언트를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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