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모든 인공지능(AI)에 안전장치와 모니터링 기능 탑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악의적 의도를 가진 세력이 AI를 생물테러나 대규모 금융사기 등에 악용할 가능성을 가장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위협으로 지목했다.

28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게이츠는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사기관과 정치권이 AI 기업에 요구할 구체적인 안전장치 및 모니터링 체계를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규제 도입이 AI 업계에 일정한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기술의 전반적인 개발 속도를 크게 저해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AI 잠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AI 시스템을 강제로 중단할 수 있는 ‘킬 스위치(Kill Switch)’ 도입을 제안했다. 주요 AI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자사 최신 모델의 안전성 평가를 제3자 기관인 액센츄어에 맡기기로 했다.
게이츠는 킬 스위치 도입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당장 직면한 위험에 대응하기에는 해당 조치만으로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AI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악의를 가진 세력과 최신 AI 도구의 결합만큼 강력한 무기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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