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다목적실용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표준영상 약 6만7000장을 무상 공개한다. 사진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2025년 촬영한 미국 카길소금호수의 모습. [사진: 우주항공청]](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da319ac7-916a-4552-8d8c-2d7f72c75b3a.jpe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우주항공청이 국내 위성활용기업의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실용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표준영상 약 6만7000장을 무상으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30일부터 다목적실용위성 3호와 3A호가 촬영한 고해상도 표준영상을 국내 기업에 시범 공개한다. 표준영상은 기하·방사보정 등 표준 처리를 마쳐 별도 가공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위성영상을 뜻한다.
이번 공개는 위성활용기업의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영상 데이터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주항공청이 지난 2월 위성활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7개 기업이 AI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위성 표준영상의 무상 공개를 요청했다.
우주항공청은 이후 기업 간담회와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공개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7월 발표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전략’의 핵심 과제에 위성영상 공개를 반영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와 3A호가 지난해 해외 지역을 촬영한 광학영상이다. 다목적실용위성 3호의 해상도는 0.7m, 3A호는 0.55m다. 우주항공청은 이 가운데 구름이 차지하는 비율이 25% 미만인 영상 약 6만7000장을 선별했다.
위성영상을 활용한 AI 모델 개발에는 학습과 분석, 검증을 위한 대량의 영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기업이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우주항공청의 설명이다.
국내 기업은 공개된 영상을 AI 모델을 비롯한 위성활용 기술과 서비스 개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활용해 학습한 AI 모델과 서비스의 상용화도 가능하다. 다만 공개 영상 자체를 판매하거나 재배포하는 것은 금지된다. 표준영상이 필요한 기업은 ‘국가위성 표준영상 요청서’를 우주항공청에 제출하면 된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매년 6만장 이상의 국가위성 표준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누적 공개 규모를 2030년까지 30만장, 2035년까지 60만장 이상으로 확대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가가 축적해 온 국가위성 표준영상을 민간에 과감히 개방해 우리 기업들의 AI 기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시범 공개를 시작으로 공개 규모와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민간 중심의 위성정보 활용산업 생태계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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