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환경이 고도화될수록 의사결정의 기준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데이터, 자본, 전략은 넘쳐나지만, 최종 판단의 핵심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생각보다 훨씬 비정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골프다.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고급 비즈니스 네트워크 안에서 오랜 시간 활용되어 온 일종의 ‘비공식 검증 시스템’이다. 짧은 미팅이나 형식적인 자리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개인의 태도와 의사결정 방식이, 골프라는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18홀 라운딩은 평균 4~5시간 이상 지속된다. 이 시간은 단순한 운동 시간이 아니라, 상대를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 축적의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골프는 구조적으로 변수와 불확실성이 많은 스포츠다.
날씨, 코스 상태, 심리적 압박, 그리고 매 순간 달라지는 상황 속에서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선택의 연속은 결국 한 사람의 의사결정 패턴을 그대로 드러낸다.
예를 들어, 무리한 도전을 반복하는 사람은 리스크 관리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나치게 보수적인 플레이를 하는 사람은 기회를 놓치는 성향을 보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향이 골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우, 그 사람의 비즈니스 판단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또한 골프는 ‘관계의 밀도’를 확인할 수 있는 드문 환경이다.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구조 속에서, 상대를 대하는 태도는 매우 선명하게 드러난다. 실수했을 때의 반응, 동반자를 배려하는 방식, 결과보다 과정을 대하는 자세 등은 짧은 대화보다 훨씬 정확한 신호를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결국 신뢰로 연결된다.
비즈니스에서의 신뢰는 계약서 이전에 형성된다. 그리고 그 신뢰는 말이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과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많은 고위 경영진과 투자자들이 골프를 단순한 여가가 아닌 ‘관계 검증의 장’으로 활용한다. 공식적인 회의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비공식적인 환경에서 확보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흐름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될수록, 오히려 오프라인에서의 ‘직접 경험’은 더욱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된다. 특히 고관여 의사결정일수록, 사람에 대한 확신은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결국 골프의 본질은 스포츠가 아니라 ‘맥락’에 있다.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같은 환경을 경험하며, 같은 문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은 드러난다.
그리고 그 드러남이 곧 판단의 기준이 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부는 ‘연결’을 단순한 소개가 아닌 설계의 영역으로 다루기 시작한다.
검증된 관계만을 선별하고, 그 관계가 실제 기회로 이어지도록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다.
김민서 더 커넥터는 이 지점에서 작동한다.
사람을 단순히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밀도와 방향성을 기반으로 ‘기회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설계한다.
특히 골프와 같은 환경은 이러한 설계를 현실화하는 데 있어 매우 유효한 장이 된다.
누구와 시간을 공유할 것인가, 어떤 순서로 관계를 쌓을 것인가, 그리고 그 관계를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구를 아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다.
비즈니스는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 요소가 있다.
사람, 관계, 그리고 신뢰.
관계와 기회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설계된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흐름을 설계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
칼럼니스트 소개
김민서 더 커넥터 대표 / 다이나모리더스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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