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의 AI를 완성하는 기업 알체라(대표 황영규)가 피지컬AI(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데이터 사업을 키우기 위해 4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에 성공했다. 알체라는 5월 13일 이사회에서 보통주·전환우선주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으며 확보한 자금은 피지컬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기반 구축에 투입된다.
이번 투자에는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이 운용하는 사모투자신탁이 재무적 투자자(FI,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주체)로 참여했다. 발행 신주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전량 보호예수(일정 기간 팔 수 없도록 묶어두는 것)된다.
단기 수익보다 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재무적 투자자가 1년 보호예수를 감내하며 참여했다는 점은 알체라의 피지컬AI 사업 방향성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피지컬AI 데이터 사업은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로봇·지능형 제조 장비 등 기계가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학습시키는 데이터를 만드는 영역이다. 학습 데이터의 품질이 AI 모델 성능을 결정짓는 구조인 만큼 데이터 처리 역량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알체라는 이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근 5년간 누적 매출 114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로봇이 현실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도록 학습시키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기반 인공지능 모델) 기술개발 사업에 데이터 공급 역할로 합류했다. 6월 말까지는 휴머노이드·제조 영역의 고부가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이터 팩토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은 피지컬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집중 투입된다. 데이터 수집·가공·품질 검증·납품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갖추는 한편 단가와 제작 난이도가 높은 휴머노이드·제조 데이터 시장으로 공급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재무적 투자자가 1년 보호예수를 감내하면서 참여한 것은 알체라의 피지컬AI 사업 방향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자율주행에서 쌓은 데이터 역량을 휴머노이드와 제조 영역으로 확장해, 고부가 데이터 시장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피지컬AI 데이터 시장은 자율주행을 넘어 휴머노이드·제조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기술 표준과 시장 지배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품질 기준을 선점하는 기업이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고부가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알체라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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