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WDC26 일정 공개는 애플의 차기 운영체제 업데이트와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이 함께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진: 애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5/CP-2023-0397/image-e6973111-1b6b-452a-bfdc-c50c544d827e.jpe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애플이 연례 개발자회의 WWDC26 개최 일정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올해 행사에서는 아이폰 운영체제 iOS 27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능 확대가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맞춤형 AI 배경화면 생성부터 자연어 기반 단축어 제작, 강화된 글쓰기 도구까지 기존 아이폰 사용 흐름 전반에 AI 기능이 깊게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언론 초청장을 발송하고 세계개발자회의 WWDC26을 오는 6월 8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6월 8일 오전 10시(PDT)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iOS 27을 비롯해 아이패드OS 27, 워치OS 27, 맥OS 27, tvOS 27, 비전OS 27 등 차세대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 표어는 ‘컴퓨팅 브라이트 업'(Coming bright up)이다. 기조연설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 TV 앱,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되며 이후 다시보기도 제공된다.
특히 이번 WWDC26에서는 AI 기능 강화가 iOS 27의 핵심 변화로 꼽힌다. 블룸버그와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가 AI를 활용해 잠금화면과 홈화면 배경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능은 기존 생성형 이미지 도구인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 기반으로 작동하며, 기본 배경화면 선택 메뉴 안에 새로운 옵션 형태로 추가될 전망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과 이미지를 입력하면 AI가 맞춤형 배경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글쓰기 지원 기능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iOS 27에는 현재보다 정교한 문법 검사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문법 교정 서비스 그래머리(Grammarly)와 유사한 수준의 문장 교정과 표현 추천 기능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은 기존 ‘글쓰기 도구'(Writing Tools) 접근 방식도 손질하고 있다. 사용자가 기능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리와 키보드 연동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키보드 상단에 ‘시리로 작성’ 토글을 배치하거나, 텍스트 입력 도중 시리를 호출하면 ‘글쓰기 도와줘’ 버튼이 표시되는 형태다. 이는 기존 AI 기능이 실제 사용 흐름 속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자동화 기능인 단축어 앱(Shortcuts) 역시 AI 중심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작업을 설명하면 AI가 자동으로 단축어를 생성하는 기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퇴근하면 집 조명을 켜고 음악을 재생해줘”처럼 문장으로 입력하면 관련 자동화 작업이 즉시 생성되는 방식이다. 복잡한 설정 과정을 줄여 일반 사용자도 자동화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변화는 애플이 생성형 AI 기능을 별도 앱이 아닌 운영체제와 기존 서비스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여 넣으려는 전략과도 맞물린다. 새로운 앱을 추가하기보다 배경화면, 키보드, 시리, 단축어 같은 기존 사용자 경험 안에 AI를 통합하는 방향에 가깝다는 평가다.
행사 당일 오후 1시(PDT)에는 개발자 대상 기술 세션인 ‘플랫폼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Platforms State of the Union)도 이어진다. 애플은 이 세션에서 새로운 API와 개발 도구, 플랫폼 기능을 보다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 세션과 그룹 랩, 질의응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애플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참여해 개발자들에게 차세대 운영체제 대응 방법과 새로운 기능 활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2026 애플 디자인 어워드 최종 후보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 측은 “앱과 게임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술적 성취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WWDC26이 단순한 운영체제 업데이트 공개를 넘어, 애플이 생성형 AI 경쟁에서 어떤 방향성을 보여줄지 가늠할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기능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아이폰 사용자 경험 안에 녹여낼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