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2억4천만 달러·수입 68억 달러 기록 반도체 수출 208.1% 증가, 대중국 수출도 138.4% 늘어 무역수지 34억4천만 달러 흑자, 전년 동월 대비 36억4천만 달러 개선

평택직할세관의 4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늘며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평택직할세관은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을 집계한 결과,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6% 증가한 102억4000만 달러, 수입액은 2.3%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34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2억 달러 적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36억4000만 달러 규모의 수지 개선이다. 평택세관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4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08.1% 증가한 5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고정가격 상승이 맞물린 가운데, 대중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236.7% 늘어난 영향이 컸다.
D램 고정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DDR5 16Gb 기준 고정가격은 지난해 4월 4.6달러에서 올해 1월 28.5달러, 2월 30달러, 3월 31달러, 4월 35달러로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액도 올해 1월 32억9000만 달러에서 4월 52억300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석유제품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상승과 호주·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6.3% 증가한 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도 24.5% 늘었다.
반면 승용자동차 수출은 미국 등 주요 시장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0% 줄어든 16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연료별로는 전기차 수출이 3.4% 증가했지만, 휘발유 차량과 하이브리드, 디젤 차량 수출은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에서는 중국이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38.4% 증가한 5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과 캐나다, 호주 수출도 증가한 반면, 미국과 베트남 수출은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승용자동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16.1% 줄어든 9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 가스, 석유제품 수입이 늘었고, 원유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감소했다.
승용자동차 수입은 전기차 수입 증가가 전체 수입액을 끌어올렸다. 4월 승용자동차 수입액은 1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다. 전기차 수입은 116.3% 급증한 반면, 하이브리드·휘발유·디젤 차량 수입은 모두 줄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했다. 싱가포르 등에서의 수입이 줄면서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역별 수입은 중국, 미국, 호주, 일본에서 증가했고 싱가포르와 오만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미국 수입은 49.6%, 중국 수입은 29.9% 증가했다.
평택세관의 4월 수출입 흐름은 반도체 경기 회복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역 무역수지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승용자동차 수출 부진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감소는 향후 업종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평택=하정호 기자 jhha9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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