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선도아파트지수 2개월째 하락에도트리마제·원펜타스 잇단 신고가 거래“일부 소수 저가 매도로 지수 착시 가능성” 25억 원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한 강력한 대출 규제로 서울 고가 아파트 매매지수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정작 성사된 실거래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가아파트의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일부 저가 거래가 가격지수를 끌어내렸지만 입지와 브랜드 파워를 두루 갖춘 인기 단지는 도리어 몸값이 오르는 양상이다. 1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주요 아파트 가운데 단지 전체의 시세총액 기준으로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50’ 지수는 4월 99.3을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전체의 매매가 지수가 4월 103.8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파트 거래 시 실거래 의무가 강화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5억 원 초과 단지는 2억 원까지 낮추는 등 강도 높은 수요 억제책이 고가 아파트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작 거래시장에서는 역대 최고가 거래가 속출해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최고 47층 높이의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140㎡는 지난 달 22일 65억 원에 실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은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50억 원 이하에 거래됐지만 3월 55억 원으로 신고가를 쓴 후 올해 1월 6층이 61억 8000억 원에 거래돼 60억 원도 넘어섰다. 25억 원 이상 주택의 대출 한도를 최대 2억 원으로 제한한 10·15 대출 규제 이후로 오히려 가격이 더 오른 셈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도 지난 달 235㎡가 85억 원에 매매돼 단지 전체에서 가장 비싼 거래로 기록됐다. 동일 평형은 16년 전 54억 2000만 원에 거래된 게 마지막으로 비슷한 크기의 244㎡가 1년 전 75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쓴 바 있다. 이밖에도 입주 3년차를 맞는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191㎡이 100억 원에 거래됐고,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129㎡가 4월 85억 원에 실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입주 23년 차를 맞는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156㎡이 1년 만에 17억 원 이상 오른 78억 원에 거래됐고 195㎡는 3월 99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잠원동 ‘메이플자이’ 84㎡가 지난 달 54억 원에,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에테르노청담’ 231㎡가 이달 218억 원에 각각 첫 실거래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나타난 지수의 착시 현상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거래가 줄어들 경우 일부 소수 저가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토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 말까지 5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8건과 비교해 54% 줄었다. 강남 A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30억 원 이상 고가 주택 거래는 실제 크게 줄었다”면서도 “저층이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초고가 브랜드 단지일수록 5억~10억씩 가격을 낮춰 내놓는 매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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