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대구 한 전통시장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의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치닫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등판해 보수 결집에 힘을 보탠 모양새다.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11일 앞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유세 중인 추 후보와 민생 현장 행보를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 유영하 국회의원과 함께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말을 건넸고 추 후보와 유 의원이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칠성시장 일대에는 시민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시장 통로가 좁은 탓에 경호상 이유로 취재 인력이 최소화되는 등 취재 활동도 다소 제한됐다. 박 전 대통령은 30분가량 칠성시장에 머문 뒤 추 후보를 격려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 이후 추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전통시장 살리기 등 민생 안정 공약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빙 판세에 朴 등판… 보수 결집 신호탄 박 전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대구시장 선거가 예측불허 양상으로 흐르자 보수 진영이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가 초반 약진을 보인 데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박빙세가 이어지면서 보수 텃밭 대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구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이달 16∼20일 대구 지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 40%, 추 후보 39%로 오차범위(±3.5%p) 내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전 대통령과 추 후보의 인연은 지역적 기반에서도 확인된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적 본거지이며 추 후보 역시 같은 지역에서 3선 의원을 역임했다. 한편 김 후보 측도 박 전 대통령 예방을 공식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이날 달성공원 새벽시장 인사를 시작으로 남구와 달서구 등에서 유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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