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내 오폐수처리장에서 태아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아산소방서와 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내 그린센터(오폐수처리장)에서 남아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사업장 주변을 순찰하던 자체 소방대원이 집수시설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소방당국에 “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보이는 것 같다”는 취지로 상황을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오폐수 속 건더기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시설에서 시신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키 약 20㎝, 몸무게 약 110g으로 파악됐으며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됐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형태 등을 토대로 임신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한 태아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임신 주수와 출생 여부, 사망 시점과 원인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이 오폐수처리장까지 유입된 과정도 확인할 예정이다. 사업장 내부에서 유입된 것인지, 외부에서 연결된 배관 등을 통해 들어온 것인지 등 구체적인 경위 역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부검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 뒤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유전자 감식 등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임신 주수, 신원 확인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시신의 정확한 상태나 유입 경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오폐수 유입 경로 등을 종합해 사건 관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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