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전날 0-5 패배를 안겼던 일본과 다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중국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를 포함해 슈퍼라운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결승행을 확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최민석이 있었다. 최민석은 1회 실점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7이닝을 책임졌다. 7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중국 타선을 묶었다.
한국은 경기 중반 이후 확실하게 승부를 갈랐다. 4-1로 앞선 6회 박준순과 조형우가 출루한 뒤 김주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문현빈의 안타로 만루가 채워졌고 김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며 6-1까지 달아났다.
7회에는 박준순의 장타가 터졌다.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준순이 우측으로 3루타를 날려 주자를 불러들였고, 조형우도 중전 적시타를 보태면서 8-1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후 한 점을 더 보태 9득점을 완성했다.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비로 인해 경기가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된 가운데 최민석이 1회초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중국에 먼저 한 점을 내줬다.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타선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문현빈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기회에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동점이 됐고,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김도영까지 홈을 파고들어 2-1로 뒤집었다.
2회에는 박준순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를 시작으로 조형우의 희생번트와 김주원의 땅볼 등을 묶어 두 점을 더 추가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4-1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박준순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주원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슈퍼라운드를 3승으로 마쳤다. 한국은 25일 일본 사회인 야구 대표팀에 0-5로 패했지만, 27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맞붙어 설욕과 함께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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