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첫날 경기를 종합 6위로 마쳤다. 초반부터 중국과 일본 등 상위권 팀들의 견제를 받으며 고전한 한국은 마지막 매치에서 2위를 차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28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1일차 매치 1∼6에서 23킬, 38포인트를 기록했다. 1위를 뜻하는 ‘치킨’은 획득하지 못했고 12개국 가운데 6위에 자리했다.
대회는 시작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현장 장비 세팅 문제로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첫 경기가 시작됐고, 매치 1에서는 미얀마 선수 전원이 접속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은 첫 매치에서 무리한 교전을 피하며 생존 인원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후반까지 4명을 모두 살리며 중국, 일본, 대만과 마지막 경쟁에 돌입했지만 평지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중국의 집중 공격을 버티지 못했다. 중국은 대만과 한국을 차례로 정리한 뒤 일본까지 제압하며 첫 치킨을 가져갔다.
매치 2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두 팀은 한국과 대만을 빠르게 탈락시키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막판 교전 과정에서 균형이 흔들렸다. 중국이 일본을 정리한 뒤 파키스탄을 공격하다 큰 피해를 입었고, 혼전 상황을 활용한 태국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어진 경기에서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매치 3에서는 일본과 함께 일찍 탈락해 10위에 그쳤고, 매치 4에서도 빠르게 전장을 떠나면서 중간 종합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매치 3에서 치킨을 챙기며 중국을 바짝 추격했다.
전장이 에란겔에서 미라마로 바뀐 매치 5에서는 반등을 노렸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공세에 맞서며 후반까지 버텼지만 자기장 안쪽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만과 태국의 견제를 뚫지 못하고 탈락했다.
마지막 매치 6에서 한국은 이날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자기장이 형성되자 언덕에서 상대 움직임을 견제하다 전장 중앙으로 이동했고, 마지막까지 생존하며 태국과 치킨을 놓고 맞붙었다.
양 팀은 연막탄과 수류탄까지 소진하며 마지막 교전을 펼쳤다. 한국이 연막을 뚫고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태국이 끝까지 버텨내면서 한국은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태국은 마지막 매치 승리를 포함해 첫날 2치킨, 41킬, 75포인트를 쌓으며 종합 선두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도 제치며 금메달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한국은 첫날 부진을 딛고 29일 반전을 노린다. 2일차에는 매치 7∼12가 진행되며 이틀 동안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와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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