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기차가 한 번 충전으로 1338km를 주행하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사진: 아우디]](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a7a7f6a4-1d54-4b71-afd8-67fcd74e976a.jpeg)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아우디의 전기차 A6 스포트백 e-트론 퍼포먼스가 한 번 충전으로 1338km를 주행하며 전기차(EV) 단일 충전 최장 주행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아우디에 따르면 미코 마르치크(Miko Marczyk) 랠리 드라이버는 지난 11일 오전 1시 55분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 퍼포먼스를 타고 폴란드에서 기록 주행을 시작했다. 미코 마르치크는 비스와강을 따라 크라쿠프, 산도미에시, 바르샤바, 토룬, 그루지옹츠 등을 거쳐 발트해 연안의 헬(Hel)까지 이동한 뒤 같은 경로를 따라 돌아왔다.
이번 주행은 일반 도로에서 실제 교통 상황 속에서 진행됐다. 아우디는 출퇴근 시간대 주행 구간도 포함됐으며, 주행 당시 평균 기온은 약 15도였다고 밝혔다. 주행은 시작 후 45시간 이상 이어졌고, 차량은 토룬과 치에호치네크 사이에서 멈추며 총 1338km를 기록했다. 최종 전력 소비량은 100km당 7.09kWh였다.
종전 기록은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보유하고 있었다. 루시드는 2025년 한 번 충전으로 1205km를 주행해 기네스 기록을 세웠으며, 이번 아우디의 주행으로 기록이 133km 늘어났다.
아우디는 A6 스포트백 e-트론의 공기역학 성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차량의 공기저항계수는 0.21로, 아우디는 이를 역대 자사 차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WLTP 기준 주행 에너지 소비에서 공기저항이 약 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기록 주행에 사용된 차량은 최고출력 367마력의 퍼포먼스 모델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 만에 도달하며, 94.9kWh의 실사용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아우디가 밝힌 이 차량의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최대 777km다.
미코 마르치크는 “나에게도 1338km라는 결과는 반가운 놀라움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록 주행에서 회생제동을 적극 활용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차량을 운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부드러운 가속과 제동, 도로 상황에 대한 사전 대응 역시 전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기록을 일반적인 운전자가 일상 주행에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주행거리로 보기는 어렵다. 아우디는 실제 교통 상황에서 주행했다고 밝혔지만 평균 속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45시간 이상에 걸쳐 1338km를 주행한 기록인 만큼, 일반적인 고속도로 주행이나 통상적인 운전 방식과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번 주행은 양산 전기차의 공식 주행거리와 실제 기록 주행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아우디가 배터리 용량뿐 아니라 공기역학과 회생제동, 주행 방식 등 차량의 에너지 효율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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