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프롤로지움의 최신 4세대 전고체 배터리 셀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확보했다. [사진: 프롤로지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12524830-aa53-44ad-9f88-856972033cb5.jpeg)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벤츠가 대만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의 최신 4세대 전고체 배터리 셀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확보하고 차세대 전기차(EV) 배터리 기술 검증에 나선다. 양사는 약 10년간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4세대 배터리의 차량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과 프롤로지움에 따르면 벤츠와 프롤로지움은 공동 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벤츠는 프롤로지움의 4세대 ‘슈퍼플루이디파이드 무기 리튬 세라믹 배터리’ 셀에 우선 접근해 시험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벤츠는 전용 시설과 외부 전문 시험기관에서 해당 배터리 셀의 전기적 성능과 열 특성,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시험할 계획이다. 시험 결과는 향후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인지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프롤로지움은 4세대 배터리 플랫폼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과정에서 과제로 꼽히는 대량생산과 비용 경쟁력 확보를 고려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비가연성 무기 전해질과 세라믹 분리막, 자체 능동 안전 메커니즘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급속 충전과 높은 출력, 저온 환경에서의 성능을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벤츠와 프롤로지움은 2016년부터 협력해 왔다. 양사는 그동안 파우치 셀과 차세대 각형 셀, 바이폴라 기술 등 여러 리튬 세라믹 배터리 기술을 검증했다. 프롤로지움은 초기 배터리 개발 단계에서 벤츠와 협력을 시작해 최신 4세대 기술의 차량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까지 협력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프롤로지움은 배터리 생산시설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5월 대만에 첫 GWh급 기가팩토리를 열었으며, 2026년 2월에는 프랑스 됭케르크에서 두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 1단계 공사의 기공식을 진행했다. 됭케르크 공장은 1단계에서 연간 4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도록 설계됐으며, 이 생산능력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달성될 예정이다. 전체 설계 생산능력은 최대 44GWh다.
프롤로지움은 4세대 전고체 배터리 셀이 최대 400Wh/kg의 에너지 밀도와 5%에서 80%까지 6.4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3자 시험기관인 TÜV의 보고서에서는 프롤로지움의 185.4Ah 대형 3.5세대 셀이 질량 기준 381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롤로지움은 해당 3.5세대 배터리를 2026년 9월부터 대만 생산시설에서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롤로지움은 지난 5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트랜스레이셔널 디벨롭먼트 애퀴지션과 기업결합 계약을 체결하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완료되고 관련 승인과 상장 요건을 충족하면 2026년 4분기 나스닥에 ‘PRLG’라는 종목코드로 상장할 예정이다.
벤츠는 프롤로지움 외에도 미국 전고체 배터리 업체 팩토리얼 에너지와 협력하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 팩토리얼의 전고체 배터리 셀 106개를 적용한 개조 EQS로 한 번 충전해 1200km 이상을 주행했다고 발표했다. 벤츠는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첫 양산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프롤로지움과의 이번 계약은 벤츠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검증 범위를 넓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계약 자체가 프롤로지움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양산차 출시를 확정한 것은 아니며, 벤츠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차량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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