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첫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사진: BYD]](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e419d356-0d90-4b86-9815-eb85a1772d96.jpeg)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BYD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첫 차량을 선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차종과 양산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7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BYD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상용화에서 자신들이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스텔라 리(Stella Li) BYD 수석부사장은 최근 카와우 스페인판과의 인터뷰에서 “BYD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라며 “상용화와 기술 모두에서 앞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입증하기 위해 2027년 이 기술을 처음 적용한 모델 1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027년 차량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량 양산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텔라 리는 구체적인 차종이나 출시일, 배터리 용량과 성능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선보이겠다는 계획에 가깝다.
이번 발언은 BYD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의 쑨화쥔(Sun Huajun)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25년 2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밝힌 로드맵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쑨화쥔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의 시연과 차량 탑재를 시작하고, 2030년 전후 대규모 생산 및 적용 단계에 들어갈 계획을 제시했다. BYD는 특히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BYD는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곧바로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롄위보(Lian Yubo) BYD 수석과학자는 당시 전고체 배터리가 주로 고급 모델에 사용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함께 차량 가격대에 따라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단기간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전고체 배터리와 병행될 것이라는 의미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다. 고체 전해질은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가능성이 있어 배터리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화재 위험을 낮추고 극한 온도에서도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BYD가 개발 중인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빠른 충전과 안전성, 수명 측면의 개선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다만 현재 기술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이다. 이에 따라 전고체 배터리는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고급 차종에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향후 덴자 Z와 같은 모델이 후보로 언급됐지만, BYD가 구체적인 적용 차종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전고체 배터리를 둘러싼 완성차 업계의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토요타는 2027~2028년 전고체 배터리 차량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벤츠는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EQS 시험을 진행했다. 스텔란티스는 2026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닷지 차저 데이토나 개발 차량의 도로 시험에 들어갔다. 혼다는 올해 퀀텀스케이프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BYD의 이번 발표로 전고체 배터리 경쟁은 연구실을 넘어 실제 차량 적용 단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다만 2027년은 기술 적용 및 시연 단계, 2030년 전후는 대규모 생산 단계로 제시된 만큼 실제 상용화의 관건은 향후 차량 성능과 생산 비용, 적용 범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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