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대형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체로키 L’ 부분변경 모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에만 투입한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기존 V6 엔진을 2.0리터(L) 터보 엔진으로 교체해 효율성과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프는 29일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기존 3.6L V6 가솔린 엔진 대신 2.0L 허리케인 4 터보 엔진을 탑재하면서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5.89㎏·m를 확보했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15%, 토크는 31% 높아졌다.
새 엔진에는 난류 제트 점화(TJI)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과 엔진 응답성을 높였다는 게 지프 측 설명이다. 복합연비는 7.9㎞/L로 기존보다 0.2㎞/L 개선됐다. 배기량이 3.6L에서 2.0L로 줄어들면서 자동차세 부담도 낮아졌다.
네 바퀴 굴림 시스템은 기존 구성을 유지했다. ‘쿼드라-트랙 II(Quadra-Trac II)’ 시스템과 전자식 리어 e-LSD를 적용해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한다. ‘쿼드라-리프트(Quadra-Lift)’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환경에 따라 차체 높이를 조절하며,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시스템은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차체는 3열 7인승 구조로 휠베이스는 3090밀리미터(㎜)다. 최대 적재공간은 2395L다. 실내에는 12.3인치 센터 터치스크린과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9개 스피커로 구성된 매킨토시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T맵 내비게이션도 탑재했다.
전 좌석에는 팔레르모 가죽 시트를 적용했으며 1열 열선·통풍 및 마사지 기능, 3열 50대50 전동 폴딩 시트 등을 갖췄다. 외관은 지프를 상징하는 7슬롯 그릴을 중심으로 전면부 디자인을 다듬었다.
그랜드 체로키 L은 1992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프의 대형 SUV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5세대 모델부터 3열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 L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대형 SUV 시장에서 상품군을 확대했다.
한국에는 최상위 트림인 ‘서밋 리저브’ 단일 모델만 판매된다. 가격은 1억1490만원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라며 “강력한 성능과 프리미엄 안락함을 모두 갖춘 신형 모델의 희소성과 소유 가치를 국내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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