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를 앞두고 대체 얼마가 있어야 마음 편히 쉴 수 있을지 막막하시죠? 누구는 10억이라 하고 누구는 3억이면 된다고 하니 더 헷갈립니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권하는 방법은 정해진 금액을 외우는 게 아니라 내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 보는 것입니다. 네 단계로 나눠 말씀드립니다.

1. 한 달 생활비부터 정한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를 보면 노후에 부부가 필요하다고 답한 생활비는 최소 월 200만 원 안팎, 여유 있게는 월 300만 원 안팎입니다.다만 이 숫자는 평균일 뿐입니다. 집이 있느냐, 사는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지난 석 달 통장 지출을 평균 내 보세요. 그게 가장 정확한 내 생활비입니다.

2. 연금으로 채워지는 몫을 뺀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서 매달 들어올 돈을 합쳐 보세요. 국민연금 예상액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나 전화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생활비에서 연금액을 빼면 매달 모자라는 금액이 나옵니다. 모아야 할 돈은 바로 이 부족분을 채우는 돈입니다.연금 수령을 몇 년 늦추면 매달 받는 돈이 늘어나는 제도도 있으니 함께 확인해 보세요.

3. 부족분에 기간을 곱한다
매달 부족한 금액에 12개월, 그리고 은퇴 후 예상 기간을 곱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50만 원이 모자라고 25년을 산다면 1억 5천만 원이 필요합니다.이 계산만 해 봐도 막연한 10억이 훨씬 현실적인 숫자로 바뀝니다.집을 가지고 있다면 주택연금으로 이 부족분을 채울 수 있는지도 함께 따져 보세요.

4. 의료비와 비상금은 따로 둔다
생활비 계산과 별개로 목돈이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큰 수술, 치아 치료, 집수리 같은 것들입니다.그래서 생활비와 별도로 최소 수천만 원 정도의 의료비·비상금 통장을 떼어 두라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제러미 시겔은 주식에 장기투자하라에서 시간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했습니다. 은퇴가 몇 년 남았다면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쌓는 것이 가장 확실한 준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네 단계를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마세요. 오늘은 1단계, 지난 석 달 지출 평균만 계산해 보시면 됩니다.남의 숫자에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내 숫자를 알면 불안이 계획으로 바뀝니다.
오늘 계산해 본 숫자 하나가, 20년 뒤 걱정 없는 하루하루를 만듭니다.
출처 :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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