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추워지면 창을 덜 열게 되고 그만큼 요리 냄새가 집에 오래 남습니다. 오스트리아 가정에서는 가을이 되면 주방을 쓰는 순서를 조금 바꾸는 집이 많습니다. 값나가는 장비를 들이는 것도 아닙니다. 요리 전후에 몇 가지를 지키는 쪽에 가깝습니다. 세 가지만 따라 해 봐도 차이가 납니다.

불을 켜기 전에 환풍기를 먼저 켭니다
기름 냄새는 연기가 올라온 뒤에 빼려고 하면 이미 벽과 천장에 붙은 뒤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팬을 올리기 전에 환풍기부터 돌리는 것이 습관입니다. 요리가 끝난 뒤에도 십 분은 더 켜 둡니다. 전기는 얼마 들지 않는데 남는 냄새는 확연히 줄어듭니다. 순서만 바꾸면 되는 일입니다.

주방 문은 닫고 창문은 조금 엽니다
주방 문을 열어 두면 냄새가 집 전체로 퍼져 커튼과 소파에 밴다고 봅니다. 대신 주방 창문만 살짝 열어 공기가 그쪽으로 빠지게 만듭니다. 문을 닫고 창을 열면 바람 길이 주방 안에서 끝납니다. 거실 쪽에 냄새가 훨씬 덜 갑니다. 겨울에도 열 손실이 크지 않습니다.

끝나면 바로 상판을 닦습니다
튄 기름은 식으면서 굳어 다음 요리 때 다시 가열되고, 그때 냄새가 더 납니다. 오스트리아 가정에서는 설거지보다 상판 닦기를 먼저 하는 집이 많습니다. 아직 따뜻할 때 닦으면 세제도 적게 들고 힘도 덜 듭니다. 가스레인지 주변과 벽 아래쪽까지 한 번 훑으면 충분합니다. 이 분이면 끝납니다.

정리하면 환풍기 먼저 켜기, 문 닫고 창 열기, 그리고 끝나자마자 상판 닦기입니다. 셋 다 돈이 들지 않고 오늘 저녁부터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을 켜기 전에 환풍기를 돌리는 순서 하나만 바꿔도 체감이 큽니다. 오늘 요리할 때 해 보시기 바랍니다. 습관만 바꾸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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