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남자가 이혼을 결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외도나 돈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부에게는 한 번의 큰 사건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상처가 더 견디기 어려울 때도 있다.
특히 퇴직 후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동안 직장생활에 가려졌던 갈등이 그대로 드러난다. 결국 노년의 부부를 멀어지게 만드는 것은 사랑이 식은 것보다 서로를 대하는 방식일 수 있다.

3위. 남편의 모든 행동을 간섭하는 아내
퇴직하고 집에 있는 남편에게 “오늘은 어디 가?”, “또 친구 만나?”, “그걸 왜 샀어?”라며 모든 행동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
아내에게는 걱정이나 관심일 수 있지만 남편에게는 하루 종일 감시받는 기분으로 느껴질 수 있다. 부부라고 모든 시간과 생활을 공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노년에는 함께하는 시간만큼 각자 자유롭게 보내는 시간을 인정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2위. 다른 남편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아내
“누구 남편은 퇴직하고도 돈을 번다더라.”, “친구 남편은 여행도 자주 데려간대.” 처음에는 별뜻 없이 꺼낸 이야기라도 반복되면 남편에게는 자신의 인생 전체를 평가받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
특히 퇴직 후 직함과 수입이 사라진 시기에는 이런 비교가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시작한 비교가 오히려 배우자의 마음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다.

1위. 사람들 앞에서 남편을 무시하는 아내
남자들이 오래 마음에 담아두기 쉬운 것은 둘만 있을 때의 잔소리보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동일 수 있다. 자식들 앞에서 “네 아빠는 평생 저 모양이야”라고 말하거나 친구 부부가 있는 자리에서 남편의 실수와 약점을 웃음거리로 만든다. 아내에게는 가벼운 농담이어도 남편에게는 자신이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무시당했다는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남편 역시 아내를 사람들 앞에서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부부 사이에서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체면 자체보다, 세상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만큼은 배우자의 편이 되어주는 최소한의 존중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혼에는 외도와 폭력, 경제 문제를 비롯해 부부마다 복잡한 이유가 있으며 남성 전체의 이혼 사유를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오래된 부부라고 해서 상대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 배우자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 그것이 노년까지 부부를 이어주는 가장 기본적인 예의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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