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이 법원 결정으로 출입이 재개된 CNN에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동행 취재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미국 언론에서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백악관이 CNN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토요일 테네시주 녹스빌 방문을 위한 에어포스원 탑승을 막았다고, 이번 결정에 정통한 두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들은 민감한 사안을 알리는 대신 익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은 입장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같은 날 CNN 역시 “백악관은 CNN이 주요 방송사들을 대신해 대통령을 취재의 일환으로 토요일에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거부 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가짜뉴스를 계속 보도하고 있다”며 이들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어떤 보도가 가짜뉴스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 날 백악관은 세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압수했다.
백악관은 언론사 출입을 취소하는 것이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해당 조치를 즉시 해제하라고 백악관에 명령한 상황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법원 판결을 무효화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판결은 해당 매체들이 정부의 출입 금지 조치가 비판 보도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주장하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결과다. 이들 언론사는 공동 성명에서 “백악관은 사전 통보나 절차 없이, 단지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취재 자격을 박탈했다. 이런 상황이 방치된다면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와 국민의 권리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CNN·ABC·CBS·NBC·폭스뉴스 등 미국의 유력 방송사가 소속된 백악관 방송공동취재단은 지난 21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풀영상 취재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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