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저궤도 AI 데이터센터 구상을 검증하기 위해 첫 시험 위성을 다음 주 발사한다. 25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에 따르면 구글은 ‘프로젝트 선캐처’의 첫 프로토타입 위성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10월 1일 발사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우주 환경에서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구글 패러다임스 오브 인텔리전스 연구팀의 트래비스 빌스 수석 디렉터는 이번 임무가 작동 여부와 실패 지점을 확인하고, 결과를 향후 임무 설계에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선캐처는 구글이 2025년 11월 공개한 계획이다. 구글은 대기권 밖의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AI 학습과 추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궤도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많은 전력과 물을 쓰면서 건설 반대가 커진 점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첫 위성 ‘MVP’는 냉장고 한 대 크기다. 내부에는 구글의 TPU 4개가 들어가며, 위성 본체는 플래닛 랩스 PBC가 개발했다. 태양광 패널이 생산하는 전력은 약 1킬로와트 수준이다.
구글은 이번 발사에서 발사 충격과 우주 방사선, 냉각 성능을 집중 점검한다. TPU는 약 10분간의 발사 과정에서 강한 진동과 지구 중력의 최대 10배에 이르는 힘을 견뎌야 한다. 궤도에 오른 뒤에는 우주선과 태양 활동에서 비롯된 방사선이 회로 기판이나 데이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검증해야 한다.
구글은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크로커 원자핵연구소에서 트릴리움 TPU에 양성자 빔을 쏘며 AI 작업을 수행하는 사전 시험도 진행했다. 이 시험에서는 5년 우주 임무에서 예상되는 수준보다 많은 방사선량에도 오류 징후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다만 냉각은 여전히 과제다. 우주는 진공 상태여서 일반적인 냉각 방식을 쓰기 어렵다. 구글은 열전달관과 방열판을 결합한 방식을 시험 중이지만, 현재 MVP는 TPU 4개를 오래 연속 구동하지 못한다. 칩은 약 15분씩 짧게 작업한 뒤 냉각을 위해 멈춰야 한다.
구글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위성 2기를 추가로 발사해 고성능 레이저 통신 기술도 검증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와 스타클라우드, 오비탈도 우주 기반 AI 인프라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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