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도 디즈니의 인증이 붙는다. 스크린 크기와 영상의 밝기·선명도, 음향 등을 기준으로 상영관에 ‘인피니티 비전(INFINITY VISION)’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참여했다.

24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멀티플렉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인피니티 비전 인증 상영관을 운영하는 곳은 총 95개 지점이다. CGV 51곳, 롯데시네마 24곳, 메가박스 20곳이다. 이날 재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가 국내 첫 적용 작품이다.
인피니티 비전은 새로운 상영 기술이 아닌 인증 제도다. 기존 상영관 가운데 디즈니가 정한 관람 환경 기준을 충족한 곳에 인증을 붙인다. CGV 스크린X·4DX,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등 기존 특별관도 인증 대상이다. 인증을 받아도 상영관 이름과 시설은 그대로 유지된다.
영화업계 관계자들은 인증에 따른 시설 변화에 대해 “인피니티 비전 인증을 받았다고 실제로 바뀌는 건 없다”며 “인테리어를 새로 한다든지 하는 변화도 없고 예매할 때 인증 표시가 뜨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CGV는 스크린X와 4DX 등 체험형 특별관을 중심으로 인증을 받았다. 유형별 인증 지점은 스크린X 27곳, 4DX 29곳, 두 방식을 결합한 울트라4DX 9곳이다. 용산아이파크몰·영등포·왕십리 등은 한 지점에 서로 다른 유형의 인증 상영관이 있어 지점 수가 중복된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24개 지점, 25개 상영관이 인증을 받았다. 기존 특별관과 일부 일반 상영관이 포함됐다. 월드타워점에서는 광음시네마와 수퍼플렉스 등 두 상영관이 인증을 받았다.
메가박스는 돌비 계열 특별관을 중심으로 메가 LED, MX4D와 일부 일반 상영관이 인증을 받았다. 코엑스점에서는 돌비시네마·메가 LED·MX4D 등 여러 유형의 인증 상영관을 운영한다.

디즈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에 이어 12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인피니티 비전 인증 상영관에서 선보인다. 이후 다른 작품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관계자는 “인피니티 비전은 영화가 가진 스케일과 디테일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해 관객들이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상영 포맷이다”라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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