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가 네이버제트 소속 조합원들이 23일 하루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운영사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면 파업에는 네이버제트 조합원의 약 70%인 120명가량이 참여한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유튜브 라이브에 참여해 경영 악화에 따른 책임을 구성원들의 임금 동결로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9일에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며 2026년 임금 교섭에 대한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당시 노조는 일방적인 임금 동결 철회와 5.3% 임금 인상, 김창욱 네이버제트 대표의 경영 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노조는 부분 파업 이후 2주 동안 사측이 임금 인상과 경영진의 설명 요구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김창욱 대표가 제페토 서비스를 단독으로 총괄한 이후 전사 설명회인 타운홀 미팅이 2024년 4월과 2025년 2월 등 두 차례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이 서비스의 방향성과 비전을 충분히 설명하거나 구성원들과 소통하지 않은 채 경영 위기를 이유로 임금을 동결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의 주요 자회사·손자회사인 스노우, 네이버제트, 크림, 케이크 등 4개 법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제트와 케이크는 올해 직원 연봉이 동결됐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권한은 쥐고, 책임은 지지 않는 문화가 네이버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평소에는 구성원들과 권한을 나누지 않으면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그 원인과 책임을 구성원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이어 “연봉 동결을 철회하고 제트의 미래를 두고 김창욱 대표와 끝장 토론을 하자는 우리의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김창욱 대표와 이해진 의장에게 공개 질의를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사측이 계속해서 교섭과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10월 19일부터 5일 연속 파업을 포함한 후속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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