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칩 생산과 관련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공개한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제품은 TSMC에서 생산하지만, 향후 첨단 공정에서는 특정 업체에 국한하지 않고 파운드리 생태계 전반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총괄은 22일(현지 시각)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모바일 질의응답(Q&A)에서 삼성전자와 TSMC의 파운드리 활용 전략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생태계 전반의 모든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지금은 파운드리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다면 우리가 그들과 협력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삼성 파운드리와 TSMC 각각과 맺고 있는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현재 퀄컴의 2나노 제품 생산은 TSMC가 맡는다. 패트릭 수석부사장은 이날 “우리가 발표한 2나노 제품들은 모두 TSMC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2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패트릭 수석부사장의 발언은 당장 삼성전자 2나노 공정 채택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의 파운드리 전략에서 삼성전자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2나노 공정을 앞세워 대형 팹리스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퀄컴은 과거 삼성전자와 TSMC 양쪽에 스냅드래곤 생산을 맡겨온 만큼 향후 제품에서 삼성 2나노 공정을 채택할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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