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대학기금 운용 책임자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대규모 투자 구조에 대해 강한 회의론을 제기했다. [사진: 오픈AI]](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b32dcf51-7ae9-4d09-be0a-b84848ac32e9.jpeg)
[디지털투데이 최재원 기자]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 프런티어 AI 기업의 막대한 투자 부담이 저가 중국 AI 모델의 추격으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성능 모델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 경우 현재의 높은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기금을 운용하는 스콧 윌슨(Scott Wilson)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투자 행사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떠안은 의무에 비해 가치가 높다”라며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무료 또는 저가 AI 모델이 빠르게 늘어날 경우 막대한 인프라 지출을 이어가는 프런티어 기업의 수익성이 압박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윌슨은 “딥시크와 알리바바 큐웬, 즈푸AI, 텐센트 등 중국 업체들이 성능 격차를 좁히면서도 낮은 비용을 앞세우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투자 대상 기업 창업자들과 대화한 결과, 일부가 더 저렴한 오픈웨이트 모델로 옮겨가는 움직임도 확인했다”라 말하기도 했다.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에서는 딥시크의 텍스트 모델 요청 비중이 25.3%로 오픈AI 18.6%, 앤트로픽 2.9%를 웃돌았다. 다만 이는 오픈라우터 이용량만 보여주는 제한된 지표다.
앤트로픽은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며 로이터는 상장 절차가 10월 중순께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과거 오픈AI 초기 투자 기회를 검토했지만 장기적인 수익성에 확신이 없어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반론도 있다. 오픈AI 초기 투자자인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는 “경쟁력의 핵심이 모델 자체보다 칩과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전반을 얼마나 통제하느냐에 있다”라는 입장이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자체 추론용 칩 ‘할라페뇨'(Jalapeño)를 공동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엔비디아와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추론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저가 오픈 모델의 확산과 대규모 자체 인프라 구축 가운데 어느 전략이 장기적으로 우위를 점할지가 AI 산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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