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암종으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을 통한 확인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올해 1월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신규 암 발생자는 28만8613명으로 집계됐다.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치료 시기와 관리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 주기와 개인 위험 요인을 함께 살피는 과정이 필요하다.
위내시경 검사는 식도와 위, 십이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다. 검사 과정에서 위염, 위궤양, 용종, 조기 병변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나 헬리코박터균 검사 등을 함께 시행한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만 40세 이상 남녀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과 직장, 대장 내부를 확인해 염증, 용종, 출혈 부위 등을 살피는 검사다. 검사 중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나 용종 절제술이 함께 이뤄지기도 한다. 다만 국가암검진에서 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때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 운동 부족, 비만, 당뇨병, 가족력 등이 대장암 위험 요인으로 언급된다.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혈변, 잦은 복통, 배변 습관 변화가 지속된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은 질환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습관과 위험 요인을 점검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검진 결과에 따라 식습관, 음주, 흡연, 체중 관리 등 생활요인을 조정하고 필요한 추적 검사를 이어가는 것이 소화기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산 장사랑연합내과의원 박지영 원장은 “건강검진 추천 항목 가운데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은 증상이 없더라도 개인 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검사”라며 “가족력, 식습관, 생활 환경 등에 따라 질환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검진 주기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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