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향에이슬’•'선양말차' 등 이색 제품 출시 잇달아

주류업계가 2030세대 공략을 위해 이색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젊은층의 음주 감소 흐름 속에서 주류업체들이 단순 ‘맛 경쟁’을 넘어 SNS를 중심으로 한 바이럴과 화제성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버터향에이슬’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근 SNS와 편의점 업계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버터떡’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갓 구운 버터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풍미를 구현했으며, 버터를 들고 있는 두꺼비 캐릭터와 옐로우 컬러 패키지를 적용해 시각적 재미 요소도 강조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올해 3월 두쫀쿠 디저트를 주류에 접목한 ‘두쫀쿠향에이슬’을 출시했다. 당시 두쫀쿠는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두쫀쿠향에이슬 역시 해당 유행에 힘입어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17만병이 판매됐으며, 공식 SNS 콘텐츠에는 좋아요·댓글 등 5만회 이상의 반응이 이어졌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메로나·핵아이셔 등 다양한 협업 제품군을 이벤트성으로 꾸준히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유행하는 디저트와 SNS 감성을 결합한 이색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선양소주 역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위스키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반영해 오크 풍미를 강조한 ‘선양오크’를 지난 2월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 기존 소주와 차별화된 풍미를 앞세워 위스키 입문 수요와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선 결과다.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한 말차 열풍에 맞춰 ‘선양 말차’도 선보이며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품들이 단순히 ‘맛있는 술’을 넘어 ‘찍고 공유하는 술’ 소비 문화를 겨냥한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주류업계는 틱톡·인스타그램 릴스·유튜브 쇼츠 등 숏폼 플랫폼 중심으로 화제성을 높이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독특한 맛과 한정판 콘셉트, 캐릭터 패키지를 앞세워 소비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젊은층 음주 감소 흐름 속에서 기존 소주 이미지만으로는 소비자 유입이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류업체들이 소주를 ‘회식 술’이 아닌 트렌디한 콘텐츠형 상품으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색다른 맛과 재미 요소를 경험하려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디저트 트렌드를 접목한 이색 주류 제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며 “에이슬 시리즈 역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음용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침체된 주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red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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