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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는 여성 아니냐, ‘쥴리’라며 인생 난도질…그 많던 여성단체는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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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 뉴스1
김건희 여사. / 뉴스1

김건희 여사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연인 김건희’를 난도질했다며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변호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 심리로 열린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 정천수 전 더탐사(옛 열린공감TV) 대표 등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기일을 마친 뒤 자기 페이스북에 “거짓말로 한 여성의 인생을 찢어놓고도 그들은 웃고 있었다”며 ‘쥴리’ 의혹을 제기한 피의자들을 정면 겨냥했다.

유 변호사는 “오늘 법정에서 수년간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었던 ‘쥴리 의혹’, ‘접대부설’, ‘양모 검사와의 동거설’, ‘결혼 전 불임설’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닌 허위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짚었다.

그는 “김 여사는 ‘쥴리 의혹 이후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수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저혈압과 저체중증까지 겪을 정도로 건강이 무너졌다’고 토로했고 심지어 ‘삶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까지 겪었다’고 호소했다”며 “사실 확인도 없이 오직 자극적인 이야기,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방송하고 수년간 확대 재생산한 행위는 인격 살인으로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김건희 여사는 여성 아니냐”며 “여성 인권과 여성에 대한 명예훼손 문제에 대하여 수많은 목소리를 내온 그 많던 여성단체는 다 어디 갔냐”고 따졌다.

이어 “피해자가 특정 정치인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그 어떤 여성에게도 허용되어선 안 될 성적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가 예외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냐”며 “표현의 자유는 사실과 진실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 거짓과 날조를 반복적으로 유포할 자유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한 여성의 인생을 거짓과 허위로 난도질하고, 삶의 의지마저 흔들어 놓은 저질스러운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전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쥴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 측 신문에서 검사가 공소장을 제시하며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이른바 쥴리 의혹과 동거설 등을 보도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닌 거짓이냐”고 묻자 김 여사는 “맞다”고 답했다. “안 씨가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 목격담도 모두 거짓이냐”는 물음에도 “맞다”고 했다.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 한 번도 없다”고 펄쩍 뛰었다. 안 씨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1995년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다”며 “아침저녁으로 학교에 다녔다”고 했다. 이어 “당시엔 학생이었고 나이도 어려 호텔을 드나들 상황이 아니었다”며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하던 시절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 “쥴리 작가라는 호칭을 쓰지 않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김 여사는 “쥴리의 ‘쥴’ 자도 호칭에 사용하지 않았다.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서는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또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영어 이름을) 제니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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