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디지털자산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블록체인 산업에서 두나무 공동 창업자인 김형년 부회장의 역할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열린 D-CON 대담에서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성은 국경이 없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제한할수록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려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 규제 중심 접근보다 산업 육성과 균형 있는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 분위기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한화투자증권 등이 두나무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전통 금융권과 디지털자산 산업 간 접점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 투자 이상의 움직임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나온다. 디지털자산이 일부 투자자 중심 시장을 넘어 향후 금융 인프라 변화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두나무를 둘러싼 전통 금융권의 움직임이 단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간 연결 가능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두나무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즉, 업비트를 기반으로 확보한 대규모 이용자 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력, 거래·정산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연계 가능성 등이 향후 금융 생태계 변화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또 “거래소는 규제의 도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투자자 보호와 산업 성장 간 균형 필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 규제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플랫폼 이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실제로 그는 “2030 세대뿐 아니라 40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해외 거래소 이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개인 투자자 중심의 투기 시장 이미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실시간 해외송금,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시스템, 토큰화 자산(RWA) 등 실물 금융과 연결되는 방향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형년 부회장은 “산업 성장 과정에서는 일정 부분 시행착오와 제도 정비 과정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며 블록체인 산업 역시 단기적 시각보다는 장기적인 생태계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국내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현재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상징적 영향력을 가진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최근 전통 금융권의 움직임과 디지털자산 시장 변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향후 두나무의 방향성과 함께 공동 창업자인 김형년 부회장의 역할론 역시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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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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