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무대를 밟았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 8강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승리의 중심에는 윤수정(수원FC)이 있었다. 북한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동점골을 넣었던 윤수정은 이날 선발 기회를 잡은 뒤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윤수정은 전반 6분 김혜리의 프리킥을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머리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 키를 넘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10분 들리오라콘 카비불라에바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다시 앞서갔다. 전반 17분 최유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 막판에는 한국의 공격이 다시 폭발했다. 전반 44분 윤수정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추가 시간에는 최유리가 한 골을 더 보태면서 한국은 4-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때 위기도 찾아왔다. 강채림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뒤 후반 20분 장슬기의 자책골이 나왔고, 불과 1분 뒤 닐루파르 쿠드라토바에게 추가 실점하며 4-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윤수정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9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 우즈베키스탄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성인 대표팀 6번째 경기에 나선 윤수정은 이번 대회에서만 4골을 기록하며 득점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김민지의 헤더골까지 더해 6-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 축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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