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실격 위기를 딛고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결선 무대에 오른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받은 실격 판정에 항소했고, 주최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결선 진출 자격을 되찾았다.
하경수 육상 남자 단거리 대표팀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판정 직후 우리가 가진 영상을 모두 제출하면서 실격 대상이 아니라고 즉시 항소했고, 주최 측은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며 “우리는 내일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 감독은 “심판진은 배턴 터치 구간을 넘어갔다고 판정내렸는데 우리가 봤을 땐 아니었다”며 “우리는 실격 대상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지만,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항소 신청이 뒤집어진 사례가 많이 나오지 않은 만큼 구제받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크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시온(국군체육부대),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 예선 2조에서 39초33을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38초71), 태국(38초89), 오만(38초99)에 이어 조 4위에 자리했다. 전체 12개 팀 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상위 8개 팀이 나서는 결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듯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1번 주자 김시온과 2번 주자 나마디 조엘진의 배턴 교환 과정에서 터치 구간을 벗어났다고 판단해 한국에 실격 처분을 내렸다. 대표팀은 곧바로 관련 영상을 제출하며 항소했고, 결국 판정이 번복되면서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100m에서 각각 4위와 5위에 오른 나마디 조엘진과 비웨사를 중심으로 400m 계주 메달에 도전한다. 결선에서는 싱가포르, 스리랑카, 오만,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쟁한다.
여자 400m 계주 대표팀도 결선에 올랐다. 서지현(진천군청), 김서윤(창원시청), 김명지(정선군청), 김주하(시흥시청)는 예선 2조에서 44초94로 조 5위, 전체 8위를 기록해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 3,000m 장애물 결선에 출전한 조하림(문경시청)은 10분26초06으로 8명의 선수 가운데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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