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복싱 기대주 장동환과 김민성(이상 한국체대)이 29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남자 복싱은 최소 은메달 2개를 확보함과 동시에 두 체급에서 동반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 남자 복싱은 2014 인천 대회에 당시 49㎏급 신종훈과 56㎏급 함상명이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노메달에 그쳤다. 2022 항저우 대회는 92㎏급 정재민이 동메달을 땄다.
먼저 링에 오른 남자 60㎏급의 장동환은 준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의 아크말 우바이도프를 상대로 5-0(30-26 30-26 30-26 30-26 29-27) 완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빠른 스텝과 정교한 유효타로 상대를 압도한 장동환은 3라운드에서 상대 다운까지 끌어내는 등 일방적인 우세 끝에 심판 5명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이어 열린 남자 80㎏급 준결승에서는 김민성이 요르단의 후세인 이아샤이시를 역시 5-0(29-28 30-27 29-28 30-27 29-28)으로 제압하고 결승행 바통을 이어받았다.
1라운드에서 심판 3명에게 열세 판정을 받으며 팽팽하게 출발한 김민성은 2라운드 들어 상대에게 다운을 빼앗는 결정적인 펀치를 적중시키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김민성은 3라운드에서도 5명의 심판 모두로부터 10점 만점을 따내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장동환과 김민성은 다음 달 2일 열릴 결승에서 동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동환의 결승 상대는 압두말릭 할로코프(우즈베키스탄), 김민성의 상대는 안쿠시(인도)다.
장동환은 경기 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 남자 복싱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라갔다. 나라를 위해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로 결정된 할로코프에 대해서는 “처음 만나는 상대고, 이 체급에서 최고의 선수다. 승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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