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왼쪽)와 폭스바겐그룹 외장재 구매 그룹장 스테판 그람제(Stefan Gramse) 부사장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화학]](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4d15f4b1-4188-49e0-bcf0-7ed16ad08ca2.jpe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자동차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폭스바겐그룹과 ‘차세대·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개발 및 적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LG화학의 고부가합성수지인 ABS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인 EP를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와 성능 향상을 추진한다. 차세대 플라스틱과 복합소재도 함께 개발한다. ABS와 EP는 충격 강도와 내구성, 가공성이 높아 가전제품 외장재와 자동차 내·외장재에 주로 쓰이는 소재다. 소비자가 사용한 제품을 다시 가공해 만든 재활용 소재와 원가 경쟁력 강화 소재를 폭스바겐그룹 주요 브랜드의 내·외장재에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협약은 두 회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LG화학은 자동차용 고부가·친환경 소재 시장 저변을 넓히려 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소재에서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려 한다. 양사는 차세대 모빌리티 소재의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특정 소재 적용 타당성 검토 등 연구개발 협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폭스바겐그룹 경영진은 협약에 앞서 오산 CS 캠퍼스를 찾았다. 재활용 소재 기반 순환경제, 전동화, 고기능성, 원가 경쟁력 강화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부스 투어와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어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그룹의 미래 성장 기술과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살펴보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LG화학의 ABS 생산능력은 국내외 합산 연 235만톤이다. 사이드 미러와 라디에이터 그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고광택·고내열 제품과 도장 공정이 필요 없는 무도장 제품군도 갖췄다.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재활용 ABS의 화이트 컬러 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자동차 내·외장재용 재활용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무도장 ASA 등 경량화와 원가 절감을 돕는 제품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넓히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김상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전무)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소재 기업이 미래 모빌리티 소재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부가·친환경 소재 분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이정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