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모친상을 당했다.

26일 최수종의 소속사 웰메이드홀딩스에 따르면, 최수종의 어머니 이숙경 여사는 전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최수종의 아내인 배우 하희라에게는 시모상이다. 현재 최수종은 하희라를 비롯한 유족들과 함께 장례 절차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세브란스에 빈소 마련… 오는 29일 오전 발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조문객은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빈소를 찾을 수 있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8시에 엄수된다. 이후 고인은 경기 용인시에 있는 용인평온의숲 용인로뎀파크에서 영면에 든다.
청춘스타에서 사극 주인공까지… 최수종이 걸어온 길

최수종은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했다. 처음에는 최재성과 손창민이 이끄는 드라마의 조연이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비중이 커졌고 후반부에는 이야기의 중심에 섰다. 이 작품으로 최수종은 최재성, 손창민과 나란히 청춘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기는 더 높아졌다. 도지원과 호흡을 맞춘 KBS 일일드라마 ‘서울뚝배기’가 크게 흥행했고, 최진실과 함께 출연한 MBC ‘질투’는 국내 첫 트렌디 드라마로 불린다. 밝은 청년 역할을 주로 맡던 최수종은 ‘아들과 딸’에서 어머니와 누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귀남을 연기하며 연기 폭을 넓혔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방송된 ‘첫사랑’은 역대 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 기록을 가진 작품이다. 최수종은 이 드라마를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꼽아왔다. 그리고 이듬해 ‘야망의 전설’로 첫 KBS 연기대상을 받았다.
2000년 시작한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은 최수종을 사극 배우로 다시 알린 작품이다. 방송 전만 해도 청춘스타가 왕건을 맡는다는 소식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수종은 배우 김흥기에게 연기 지도를 받았고, 방영 기간에는 즐겨 나가던 예능 출연까지 멈췄다. 결국 이 작품으로 2001년 두 번째 대상을 받았다. 앞서 최수종은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에서 사도세자와 철종을 연기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해신’, ‘태양인 이제마’, ‘대조영’ 등 KBS 대표 사극의 주인공을 연달아 맡았다. 2007년에는 ‘대조영’으로 세 번째 대상을 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연예인 축구단 활동 경험을 살려 KBS 해설위원으로 나서기도 했다.

2012년에는 ‘대왕의 꿈’에서 김춘추를, 2016년에는 ‘임진왜란 1592’에서 이순신을 연기했다. 또한 2018년 출연한 KBS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시청률 49.4%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아 7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최수종은 이 작품으로 ‘2023 KBS 연기대상’ 대상을 받으며, 16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대상이다. 이에 따라 최수종은 유동근과 함께 KBS 연기대상 최다 수상 기록을 갖게 됐다.
한편, 최수종과 하희라는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부부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함께 내레이션을 맡았고, 이후 ‘세컨 하우스’에도 나란히 고정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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