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유엔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냈다고 공개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트위터)에 「野 “젤렌스키가 北 포로 입국 발표… 李 왜 숨겼나, 실상 밝혀야”」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한 뒤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 노력이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뭔가 문제 될 게 있나’ 싶을 것”이라며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 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느냐”며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군 포로 송환은 ‘비공개 조치’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보망이 이를 모를 리 없고 사나흘 전 한국에 들어온 북한군 포로의 신변 안전은 이미 확보된 상태인데, 이재명 정부가 무슨 꿍꿍이로 이 사실을 감췄느냐는 의혹은 여전히 남는다.
지난 2025년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은 이후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조선일보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혔다. 이들이 한국으로 오는 데는 20개월이 걸렸다. 그 사실을 우리 정부가 아닌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을 통해 처음 공개된 것이다.
아래는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국정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정권과 집권자의 이익이나 인기를 위해 해서는 안됩니다.
북한포로 국내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입니다.
남북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게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노력이 이해가 안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뭔가 문제될 게 있나 싶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생명, 국가안보 등 국익을 생각하면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국정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될 북한포로 국내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습니다.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릅니다.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습니다.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반인륜적 전쟁들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비공개, #젤렌스키대통령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