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토인비의 경고, 강해 보이는 권력은 왜 무너지는가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연구(A Study of History)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밑줄을 그으며 읽은 책으로 유명하다. 필자도 브레진스키의 거대한 체스판, 키신저의 세계질서와 함께 이 책을 탐독하며 역사 앞에 서는 법을 배웠다. 토인비의 핵심 통찰은 이것이다. 문명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도전에 창조적으로 응전하던 집단이 더 이상 창조하지 못하고
[ 문화칼럼 ] 소설가 전정희가 만난 인천의 봄, " 우리 삶을 정복한 벚꽃 서사 "1. 4월의 인천, 분홍빛 문장으로 피어나다4월의 인천은 분홍빛 문장으로 피어나듯, 봄은 예고 없이 찾아와 마음의 빗장을 지릅니다. 소설가의 시선에 비친 이 계절의 인천은 한 권의 거대한 연애소설과도 같아서, 수봉공원의 가파른 언덕길과 자유공원의 오래된 나무들 사이로 벚꽃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바람이 결을 바꿀 때마다 공중으로 흩어지는 꽃잎들은 우리가 잊고
[김민서 칼럼] 골프는 왜 고급 비즈니스의 ‘검증 장치’가 되는가비즈니스 환경이 고도화될수록 의사결정의 기준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데이터, 자본, 전략은 넘쳐나지만, 최종 판단의 핵심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생각보다 훨씬 비정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그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골프다.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고급 비즈니스 네트워크 안에서 오랜 시간 활용되어 온 일종의 ‘비공식 검
[논평] 李 X글, 천만 뷰 외교 참사, 그 대가는 국민 몫이다"3초 시원하고 3년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4월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X에 올린 게시물 하나가 그 말을 증명하고 있다. 반이스라엘 허위정보 유포로 국제 사회에서 이미 악명 높은 팔레스타인 콘텐츠 계정 @Jvnior의 영상을 아무런 사실 확인 없이 공유하며, "IDF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던졌다"는 캡션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오순영 칼럼] 예술의 가면을 쓴 정치폭력 (왕과 사는 남자)조선왕가의 여러 비극 중에서 단종과 사도세자의 죽음이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은 그들이 어린 나이에 죽은 왕족이었기 때문이다. 연민은 어린 나이에 죽었을수록, 죽지 않았다면 누릴 수 있는 부귀영화가 클수록 커지는데, 이것은 비극을 통해 치유받고자 하는 대중심리를 가장 크게 자극한다. 하여 지금까지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필자가 대
[김태산 칼럼] (46) 자유민주주의는 뜨는 해 사회주의는 지는 해다.요즘에 일부 사람들은 미국은 지는 해이고 중국이 떠오르는 해라고 억지를 쓰며 미국 달러도 그 지위를 상실했고 중국의 위안화가 제일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우긴다. 그러면서 한국도 미국을 버리고 중국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무식한 소릴 하기에 한마디 한다.물론 이런 글은 정확한 숫자와 자료를 안받침해서 써야겠지만 사람들이 길고 지루한 글은 읽지도 않기에 나의
[분석] 반중·반공 美대사에 李정권 '적당한 친미'로 버틸 수 있나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4월 13일, 15개월간 비어 있던 주한 미국 대사 자리에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70)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외교 사절 수락 동의)과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하게 될 그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계 여성이다.그러나 이 지명을 단순한 친한파 인사로 읽으면 오판이다. 반공을 가훈처럼
[김태산 칼럼] (49) 대한민국 자주국방론의 목적은 무엇인가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한국은 군사력이 5위인데 왜 외국군대에게 의존하는가 하면서 한국의 자주국방론은 강조했다고 한다. 그의 이런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그러자 친북,친중 좌파들은 기세가 나서 자주국방을 하자고 떠든다. 이들은 “한국은 국방비가 66조 원으로서 북한 GDP의 1.4배다.” “한국의 무기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다.” 하며 미군 없어도 얼마
[시평] 6·3 지방선거, 현명한 국민이 견제와 균형 이룰 것이번 지방선거를 단체장 선거쯤으로 보면 상황을 오판하게 된다. 오는 6월 3일은 시장·도지사를 선출하는 날이지만, 동시에 이 나라에 아직 작동하는 제도적 균형추를 지키느냐 내주느냐를 결정하는 날이기도 하다. 중앙에서 권력의 균형이 깊이 기울어진 지금, 지방자치는 단순한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권력 집중의 위험한 가속 — 사법 독립이 흔들리고 있다이재명 대
[김태산 칼럼] (48) 자유 민주주의의가 만든 적폐, 귀족노조의 변질글의 제목이 좀 이상하다고 여길 분들도 있겠지만 내가 북한에서 대학 다닐 때에 정치경제학 강의에서 배운 말이다.북한 대학에서는 자본주의 나라의 노동조합이라는 것이 말로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하는 조직이라고 하지만 무차별적인 파업으로 기업의 운명까지 위협하며 노조의 우두머리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는 노동귀족으로 변질되었다고 교육한다.나는 그 강의를 받으면서 아
[김태산 칼럼] (50) 자기 국민에게만 강한 대한민국 “ㅂ.ㅅ” 정부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의 계곡 불법시설 정비 실태가 잘못된 점을 언급하며 "적당히 넘어갔네, 이런 문제를 적당히 넘어가면 고마워하는 것이 아니고, 뒤에서 '비읍 시옷'하면서 욕을 한다.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을 비롯하여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ㅂ·ㅅ" 발언을 놓고 비난 섞인 논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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